美 항공기 이륙 한때 전면 중단…“시스템 오류”
[앵커]
미국 전역에서 한 때 국내선 항공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시스템 장애가 초래했던 상황인 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항공기 운항 중단 명령은 일단 해제됐죠?
[기자]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우리 시각 오후 11시까지 내려졌던 국내선 항공편 이륙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 공항에선 순차적으로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운항 중단 명령에 따라 미국 내 항공편 4천여 편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결항 또는 지연 출발 사태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 관측입니다.
운항 중단은 '노탐'이라고 불리는 미 연방항공청의 전산 체계에서 오작동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노탐은 조종사들이 이륙 전 출발지 또는 도착지 공항의 상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공항의 보수 공사 등에 따른 계류장 변경 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륙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앵커]
백악관에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상황 변화에 대한 즉시 보고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륙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항공기 착륙은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아직 원인 파악은 안 됐습니다. 몇 시간 안에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되면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백악관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 교통부는 전산망 오작동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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