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욕 좋아하는 편…'술도녀' 흡연신 때문에 위경련 생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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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에이핑크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약 중인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은지는 "첫 작품이 '응답하라 1997'이었는데 그때 에이핑크가 청순돌로 나왔다. 그런데 극중에서 욕하고 그러니까 청순 이미지가 아니지 않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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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정은지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에이핑크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약 중인 정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은지는 "에이핑크가 벌써 데뷔 12주년이다.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예전부터 많이 느끼긴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다 같이 무대를 하고 나면 파스랑 마사지가 필요하다. 안 아픈 데가 없다"라면서 "'노노노' 활동할 때 요령 없이 허리를 흔드니까 몸이 뒤틀렸다. 너무 흔든 거다. 퇴행성 관절염이 이미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그래서 걱정이다. 우리 멤버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어떻게 될지"라고 솔직히 털어놓자 MC들은 "나중에는 그냥 어쿠스틱 버전 내고 그래라"라며 농을 던졌다.
"알고 보면 회사에서 포기한 멤버였다던데"라는 질문도 나왔다. 정은지는 "첫 작품이 '응답하라 1997'이었는데 그때 에이핑크가 청순돌로 나왔다. 그런데 극중에서 욕하고 그러니까 청순 이미지가 아니지 않냐"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도 언급했다. 그는 "'술도녀'에서는 술 마시고 욕하고 담배 피우고 폭행도 하고 그러니까 이제는 팬들이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특히 흡연신에 대해서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은지는 "흡연신이 있으니까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더라. 그래서 먼저 말씀드렸다"라며 "실제 촬영할 때는 금연초로 피웠다. 동생한테 연락이 왔는데 '누나 방금 흡연신 나왔는데 부모님이 (충격에) 식사를 멈추셨어'라고 하더라"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은지는 "저는 그걸 하고 위경련이 생겼다. 금연초가 너무 안 맞더라. 너무 매웠다"라며 힘들었던 경험을 회상했다.
작품에서 차진 욕을 선보였던 그는 욕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하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 개인적으로 욕 좋아하는 편이다. 친한 친구와는 그만한 표현이 없다"라는 솔직 고백이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대사 외에도 애드리브로 숫자 욕을 하고 그런다. 감독님이 '너 방금 욕했는데 괜찮냐' 이렇게 물으신 적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은지는 '술도녀'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제가 러브라인이 생겼다"라면서 "윤시윤 오빠랑 연기한다. 제 터프함을 받아줄 수 있을지 이게 관건이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가 "해병대 다녀오고 그랬지 않냐"라면서 윤시윤에 대한 지식을 자랑했다. 그러자 정은지는 "지금 깨알 지식 뽐내려고 그러는 거냐. 아니 제 얘기인데!"라고 '팩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정은지 외에도 배우 한가인, 걸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 방송인 재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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