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재재 “송중기에 사과 브랜드 헤드셋 선물 받아...잘 쓰고 있다”
‘라디오스타’ 재재가 송중기 에피소드를 풀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한가인, 재재, 정은지, 안유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해품달’로 시청률 42.2%를 찍은 한가인은 정작 몸고생을 많이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한겨울에 촬영했는데 추운 정도가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 홑겹 한복에 신발도 얇은 고무신을 신어서 발이 감각이 없다. 한복은 너무 춥고, 저는 신분이 낮아서 밖으로 돌아다니니까. 산으로 둘러가고”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나 왕 역할 김수현의 용상은 구들장처럼 뜨끈했고 한가인은 “사극 스토리상 역경을 딛고 중전이 된다. 중전 간 거는 한 1~2주 나갔나?”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몸고생에 이어 마음고생도 한 한가인은 “수현 군은 전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을 했고 저는 일찍 결혼하고 데뷔도 빨라 성인 연기자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수현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 걱정했다. 여섯 살 정도 차이 난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도 너무 다르고, 제가 연상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수현 군은 왕이고 저는 신분이 낮아 제가 보기에도 매칭이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미천한 신분의 액받이 무녀였던 한가인은 성격상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없어 속에 응어리가 졌다며 “그거 끝나고 인터뷰에서 거지 왕초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게스트들의 사랑받는 이유를 묻자 재재는 “살아남으려고 사전 조사를 감사하니 많이 해가려 한다. ‘승리호’ 팀 송중기, 김태리 씨가 나와서 한자 훈음까지 조사해 말하니 놀라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송중기 팬미팅 MC로 활약하게 된 재재는 “저는 이게 ‘스타의 품격이구나’라고 느낀 게 끝나고 가는데 자기거 사면서 샀다고 에어X 맥스를 선물로 주셨다.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정은지는 “재재 님 초대할 때 참고할게요”라고 몰이에 나서며 “저는 진짜 사과를 드릴게요“라고 장난쳤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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