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전산 오류에 미국 전역 비행기 이륙 중단 소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역 항공기 이륙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전면 중단됐다 약 3시간 만에 재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FAA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든 국내선 항공편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태로 미 전역에서 2만1,000편 이상 비행이 지연되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1,840편도 영향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미 이륙해 이동 중인 항공편 착륙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만편 이상 운항 지연
3시간 만에 운항 재개… 사이버 공격 증거 없어
미국 전역 항공기 이륙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전면 중단됐다 약 3시간 만에 재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 연방항공청(FAA) 전산정보체계 오작동 때문이었다. 사이버 공격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FAA는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든 국내선 항공편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조종사들이 이륙 전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인 ‘노탐(NOTAM)’에 오류가 생기면서다. 앞서 오전 6시를 전후해 국내선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FAA는 초기 성명에서 “노탐 체계를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며 “일부 시스템은 복구됐지만 여전히 작동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미 전역에서 2만1,000편 이상 비행이 지연되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1,840편도 영향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미 이륙해 이동 중인 항공편 착륙에는 지장이 없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기는 지금 당장 이륙하지 않을 뿐 여전히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방금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들은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이냐’는 질문에 “그들은 모른다. 그들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부에 이번 사고 원인을 총체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또 사이버 공격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기 운항은 오전 9시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와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을 시작으로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FAA는 정상적인 항공 운항이 시작됐다며 문제를 일으킨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달라진 행보… 김건희 여사, 홀로 보수 '텃밭' 대구 방문
- 이경규 "딸이 이혼남과 결혼? 개의치 않아" ('호적메이트')
- "친구들이 팔 지지고 상처 뜯어내"...'청주 고데기 사건' 재조명
- 조우종 "KBS 아나운서 시절, 정다은과 5년 비밀 연애"
- 재산·보험금 노리고… 남편에 니코틴 3차례 먹여 살해
- 이재명, 檢 조사 다음 날 "尹정부가 포기한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
- '불법 선거운동' 주진우 무죄, 김어준은 벌금 30만원
- "과일 · 채소 ·통곡류 등 칼륨 섭취 많으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 21~32% 낮춰"
- 대출금리 연 8% 찍는데 예금금리는 벌써 3%대 '뚝'… 왜?
- 알프스에 눈 없어서 스키 못 타고 일광욕... 불길한 유럽의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