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고향의 가족이 그리워지는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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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새해 축하 행사는 나라마다 다르다.
한국도 그렇지만 음력 새해의 정확한 첫날은 해마다 다를 것이다.
한국의 섣달그믐날에 해당하는 차강사르 하루 전날 몽골인들이 새해에 복을 받기 위해 행하는 여러 의식이 있다.
한국에서 보내는 설날 기간 가족이 정말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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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설날, 그리고 몽골의 차강사르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옷’이다. 한국인들은 설날 기간 한복이라고 알려진 밝고 다채로운 전통의상을 입는다. 반면 몽골인들은 거의 모든 사람이 ‘델’(deel)이라고 불리는 전통 유목민 옷을 입는다.
한국의 섣달그믐날에 해당하는 차강사르 하루 전날 몽골인들이 새해에 복을 받기 위해 행하는 여러 의식이 있다. 첫째, 집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것은 그날 하루 종일 하는 일이다. 촛불을 밝히는데 이는 깨달음을 상징한다. 또 ‘부처가 된’ 영혼들에게 빛을 주기 위해서다. 대문 바로 밖에는 얼음 세 덩이를 남겨둔다. 불교의 신 ‘팔덴 라모’가 타고 다니는 말이 섣달그믐날이면 집집마다 찾아다니느라 목이 마를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녁에는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즐긴다. 1년 동안 행운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드 게임을 한다. 남에게 진 빚이 있으면 갚고, 아직 원한이 남은 사람이 있다면 용서한다.
차강사르 당일 몽골 사람들은 부모님을 시작으로 나이 순으로 친척들을 방문한다. 그때마다 특별한 의식이 지켜진다. 손님들은 여주인에게 “당신은 평화롭게 살고 있나요?”라고 물어야 한다. 그러면 여주인은 손님의 뺨에 키스를 하고, 선물로 돈이나 보드카를 나눠주며, 우유를 섞은 차를 대접한다. 선물을 교환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보내는 설날 기간 가족이 정말 그리웠다. 집으로 여행을 갈 수 없다면, 그 대신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설날 선물을 보낼 수 있다. 또 가족들과 온라인으로 새해 첫날을 축하할 수 있다. 이제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것은 물론, e카드를 보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에르덴 만드카이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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