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추격 실패 흥국생명 "쉽지 않지만 방법이 없다"

기사내용 요약
"시즌이 많이 남았고 승수를 챙겨야 한다"
"많은 점수 가져가야 했는데 못 가져가"
"코칭스태프 충원해도 분위기 장담 못해"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후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 2로 패배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1.11. kch0523@newsis.com

[인천=뉴시스] 박대로 이명동 기자 = 여자프로배구 리그 2위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전에서 패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감독 공석 상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에서 2-3(28-30 20-25 25-16 25-21 11-15)으로 졌다.

4연승이 끊긴 흥국생명은 16승5패 승점 48점을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4점에서 5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29일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던 흥국생명은 이후 권순찬 감독 경질 등 사태를 겪었고 결국 이번 4라운드에서는 패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 상대 전적에서도 1승3패로 밀리게 됐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후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흥국생명 김대경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1.11. kch0523@newsis.com

경기 후 감독 대행인 김대경 코치는 기자들과 만나 "항상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다고 생각해도 방법이 달리 없이 이겨내야 한다"며 "시즌이 많이 남았고 경기를 계속해야 하고 승수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패인에 관해서는 "상대방이 리시브가 잘 안되고 연결이 됐을 때 들어오는 쉬운 볼들, 연타로 넘긴 것 등을 완벽하게 받아내지 못했다"며 "많은 점수를 가져가야 할 때 가져가지 못했다"고 짚었다.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코칭스태프 충원도 여의치 않다. 김 코치는 코칭스태프 충원에 관해서는 "인원 충원을 구단에서 얘기했었다"면서도 "지금은 외부 인원이 들어왔을 때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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