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끝' 흥국생명 임시 수장 "어렵고 힘들지만 선수들 이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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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경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대행이 풀세트 패배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0-25, 25-16, 25-21, 11-15)으로 패했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 경질로 시작된 흥국생명의 내홍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힘들게 했지만, 선수들은 굴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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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김대경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대행이 풀세트 패배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8-30, 20-25, 25-16, 25-21, 11-15)으로 패했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 경질로 시작된 흥국생명의 내홍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힘들게 했지만, 선수들은 굴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날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에 막혀 최근 4연승이 중단됐다.
옐레나가 31득점, 김연경이 24득점, 이주아가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블로킹(8개)에서 현대건설(17개)에 밀렸다.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장염으로 결장했던 김연경은 이날 선발 출전해 고비마다 활약했지만 두자릿수 득점만 5명이었던 현대건설의 고른 득점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8일 경기부터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김대경 코치는 경기 후 "힘든 상황 속에서 1위팀 만나서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대행은 이어 감독 부재에 대해 "항상 경기 중에 어렵고 힘들 때도 있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내는 법을 스스로 알고 있고 옆에서도 말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권 감독 경질의 계기는 옐레나와 김연경이 같이 전위에 나서고 같이 후위로 빠지는 포지션 문제 때문이었다. 이날도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이 붙어 나왔다. 김 감독대행은 "전력분석관과 이야기했는데 경기 내용이 나쁘거나 한 자리에서 계속 실점한 게 아니라 경기 리듬이 나쁘지 않았다. (세트) 초반에 잘 나가다가 후반에 점수를 주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이대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포지션을 밀어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대행은 마지막으로 감독 부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질문에 "쉽지 않을 거라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다. 쉽지 않아도 시즌은 많이 남았고 경기는 해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그냥 파이팅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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