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배우 김혜자, 퀴즈 상금 100만 원 쐈다 "스태프들 간식 먹어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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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혜자가 통 큰 모습을 보였다.
1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김혜자가 출연했다.
이어 김혜자는 퀴즈 쇼에서 맞힌 상금을 통쾌하게 스태프들에게 전했다.
김혜자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이거 스태프들이랑 뭐 사먹어요. 마지막에 이렇게 끝내서 너무 좋다"라며 환히 웃었고, 다음 날 유퀴즈 팀은 분식차를 시키며 김혜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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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혜자가 통 큰 모습을 보였다.
1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김혜자가 출연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말할 때의 김혜자는 슬픔과 그리움을 담았다.
김혜자는 “돌아가신 지 오래 됐다. 암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도 ‘어떡하나,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걱정을 하더라. 그리고 나는 멀쩡히 학교 다니고도 한문을 잘 못 쓰는데, 남편이 봉투에 축의, 부의, 이런 한자를 잘 쓴다. 그래서 내가 ‘당신 없으면 이거 누가 써줘요. 자기 없으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얼마나 철이 없냐. 그런데 남편이 정말 한가득 써줬다. 아픈 사람이 그렇게 다 써줬다”라며 여전히 그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혜자는 “점차 슬퍼요. 구체적인 슬픔이 아니에요. 어떤 때 이른 새벽에 눈이 떠지고 그걸 보면 ‘내가 이걸 다 못 보고 떠나겠지’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또 슬퍼요”라며 늙음에 대한 슬픔을 전했다.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모습으로 김혜자는 더는 늙어서 연기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김혜자는 “나를 잘 끝마치고 싶다. 어떻게 하는 게 나를 잘 닫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하며 “외우는 게 아무래도 이전과 같지 않다. 10번 할 걸 20번을 해도 안 된다. 대사가 안 되는데? 대사란 건 말이다. 그런데 지가 하는 말을 모르면 그게 어떻게 연기냐. 그래서 나는 기억력이 없으면 그만 둬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두렵다. 기억력이 없어지면 그만 둬야 하는데, 언제 그만 둬야 할까, 너무 두렵다”라면서 진지한 고뇌를 전했다.
이어 김혜자는 퀴즈 쇼에서 맞힌 상금을 통쾌하게 스태프들에게 전했다. 퀴즈 상금은 100만 원. 김혜자는 아이처럼 기뻐하며 “이거 스태프들이랑 뭐 사먹어요. 마지막에 이렇게 끝내서 너무 좋다”라며 환히 웃었고, 다음 날 유퀴즈 팀은 분식차를 시키며 김혜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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