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다섯 명에 한 명 '양성'..."국민 건강 최우선해 방역 강화"

기정훈 2023. 1. 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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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조치 이전 30% 수준…"방역 강화 조치 유효"
"새로운 변이 유입, 현재까지는 확인 안 돼"
"중국 내 확산, 국내 영향 가능성 크지 않아"
"새 변이 유입 앞으로도 없다고 확신 못 해"

[앵커]

새해 들어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당국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학적 근거를 갖고 중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 중국에서 들어온 코로나19 양성 확인자는 모두 1,100명.

방역 강화 조치 시행 후 들어온 6천3백여 명 가운데 5천6백여 명이 검사받은 결과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 중 코로나 양성률 19.6%, 다섯 명에 한 명꼴입니다.

입국 직후 공항에서 검사한 단기체류 외국인 양성률이 21.9%로 가장 높았고, 장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17.9%였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내국인도 양성률 19.1%를 기록했습니다.

방역 강화 조치 이전에, 중국 출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30%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서 저희가 내린 조치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위해서 내렸던 결정입니다.]

우려했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은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주 입국한 단기체류 확진자의 경우, BA.5.2와 BF.7을 포함한 BA.5 계열이 96.8%를 차지했고, XBB.1.5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들어온 입국자들의 분석 결과를 봐도 우리나라에서 이미 유행을 거친 BA.5 계통이 98.3%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내 확산이 국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유천권 /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단장 : WHO(세계보건기구)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내 중국이 공개한 유전자 정보 결과도 기존에 확인된 BA.5 계열이 89.7%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유입이 앞으로도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

방역 당국은 새 변이 유입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도 누락 없이 전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보건소에도 지자체로 이동한 확진자들을 능동적으로 감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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