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 국민 '경유 비자면제'도 중단...외신 "보복 조치"
블룸버그 "中, 코로나 보복으로 한·일에 역공"
中 환구시보 "노란색 카드 착용은 범죄자 취급"
[앵커]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중단에 이어 중국을 경유 하는 한·일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도 중단했습니다.
서방 외신들은 중국의 두 나라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전격 중단을 보복 조치로 잇따라 분석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자국 경유자에 한해 72시간에서 144시간 동안 비자 없는 체류를 허용해 온 중국이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해선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민관리국은 "최근 소수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해 현지에 도착해서 발급받는 비자 발급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일본 국민에 대한 일반 비자 발급 중단 발표 하루 만에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놓은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의 일본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고 조기 철폐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日 관방 장관 : 중국이 코로나19 대책과는 다른 이유로 사증 발급 제한을 일방적으로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서방 외신들은 중국의 이번 비자 중단 조치를 보복성 조치로 평했습니다.
AP 통신은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부과한 나라들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의 처사가 '모욕적'이라고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 역시 "보복"이라는 표현을 썼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비자제한 조치 타전 기사 헤드라인을 "중국이 코로나 보복으로 한국과 일본에 역공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일간지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식별하기 위해 노란색 카드를 차도록 한 조치가 범죄자 취급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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