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입주 2개월 늦어지나…삼성물산, 공사 기간 연장 요청

이동희 기자 2023. 1.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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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공사 기간 2개월 연장 요청 공문을 보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원베일리 재건축 조합에 '2개월 공사 기간 연장'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삼성물산은 2개월 공사 기간 연장과 함께 공사비 증액도 함께 요청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시공사 삼성물산과 조합의 갈등이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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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에 공문 전달…공사비 증액 문제 격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건축 현장. 2021.6.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공사 기간 2개월 연장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삼성물산의 이번 요청으로 올해 8월로 예정된 입주가 10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원베일리 재건축 조합에 '2개월 공사 기간 연장' 요청 공문을 보냈다.

삼성물산은 2개월 공사 기간 연장과 함께 공사비 증액도 함께 요청했다. 삼성물산은 화물연대 파업 등 시공사 잘못이 아닌 경우 공사 기간 연장과 공사비 증액을 주장하면서 지체보상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의 질의회신과 유권해석도 첨부했다. 통상 공사 지연으로 입주 시기를 지키지 못하면 정비사업 시공사는 조합에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부터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두고 시공사 삼성물산과 조합의 갈등이 본격화 했다.

시공사 측은 조합 요구로 설계 변경, 커뮤니티 시설 고급화 등에 쓰인 공사비 1560억원을 청구했으나, 조합 측은 아직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사비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삼성물산은 조합 사업비 인출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최근 보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최고 34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 대단지다. 2021년 일반분양 당시 1순위 평균 1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는 올해 8월 예정이나, 이번 공사 기간 연장 요청으로 입주는 늦어질 전망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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