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구미 재건, 반도체에 달렸다’…특화단지 유치 ‘사활’
[KBS 대구] [앵커]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구미시는 수출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방법으로,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내걸었는데요,
유치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전략은 무엇일지 곽근아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 완성품을 만드는 글로벌 제조업체입니다.
지난해 국내 역대급 수출 적자 속에서 수출 2천억 원을 일궜지만, 전문인력 부족이 늘 고민입니다.
[최정규/KEC 구미공장장 : "중견기업에 취업을 하더라도 이 친구들이 정주여건이 안 되다 보니까 또 제2의 취업, 제3의 취업으로 수도권에 집중이 되는 거죠."]
또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 반도체와 2차 전지, 특수장비를 생산해 지난 한 해에만 4천억 원을 수출했습니다.
문제는 물류비입니다.
[신순우/P&T 연구소장 : "인천과 부산항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리적으로 많이 어려운 게 있고요."]
반도체 기업의 20%가 모여 있으면서도 특화단지로서의 경쟁력은 타 후보지에 비해 떨어지는 지점입니다.
실제로 SK 하이닉스가 있는 경기도 이천, 삼성전자의 수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용인 등 수도권에는 물론이고, 파워반도체 단지가 있는 부산이나 나노반도체 중심지 대전과 비교해, 규모, 접근성, 인력확보 면에서 구미는 열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미시는 현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기조를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920만여 제곱미터의 5단지 공장 부지가 확보된 점, 2030년 완공될 신공항이 구미 산단에서 불과 10Km 떨어져 있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심규정/구미상공회의소 팀장 : "대구의 경북대나 DGIST(디지스트)나 이런 대학들과 협업을 해서 구미에 첨단 앵커 기업을 유치를 해서 이런 인력들을 공급해줄 수 있는 (협업 기반이 필요합니다)."]
수출 1위 도시 재도약의 거의 유일한 기회로 점쳐지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구미시는 유치가 결정되는 상반기 내내 정·재계와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곽근아 기자 (charter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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