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혁명, 주도권 다툼 가속화
[KBS 대구] [앵커]
세계 미래차 동향과 지역의 전략을 알아보는 기획뉴스, 세 번째 순서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국들이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에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앞다퉈 전기차 양산에 나서며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 벤츠, CES에서 벤츠의 전기차 기술을 총집약한 차세대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주행에 불필요한 기능은 끄고, 달리면서도 태양열 선루프로 배터리를 충전해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콘랜드 샤거트/메르세데스 벤츠 개발자 : "이 차의 가장 놀라운 점은 한 번의 충전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국까지 천2백 킬로미터 넘게 주행했다는 겁니다."]
내연기관차와 오토바이를 주로 만들던 베트남 '빈페스트'는 지난해 내연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했습니다.
고도의 기술력이 축적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데요,
이렇게 베트남과 대만, 인도 같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흥국까지 시장 주도권 다툼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전기차 판매량도 2020년 250만 대에서 2030년엔 3천 110만대까지 10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경북도 테슬라 아시아 지역 추가공장 유치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에 나섰지만 전체적인 생산기반은 내연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배정환/대구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장 : "2030년 정도가 되면은 이제 전 세계 신차 판매량의 50% 정도가 이제 전기차, 친환경차가 될 것 같습니다. 준비되지 않는다면 이제 확대되는 산업에 뛰어들 자리가 부족해지다 보니까 미래차 전환이 시급(합니다)."]
백 년 넘게 이어진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급속히 재편됨에 따라 속도감 있는 사업 전환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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