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사라진 일상 재해석…지역 작가의 진면목
[KBS 청주] [앵커]
우리 주위에는 지역에 뿌리내리고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이 있는데요.
이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주의 작은 일부인 지구의 생성 과정이 원형의 구로 표현됐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맨홀 뚜껑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의 네 번째 로컬프로젝트 마지막 전시회 이기수 '기록하다' 전입니다.
주로 충북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이기수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일상에서 사라져 가는 대상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홍열/관람객 : "알루미늄 이런 철제를 오랫동안 공을 들여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면서 힘든 작업을 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맨홀 뚜껑 등에 알루미늄판을 두드리고 밀어 올리는 과정을 통해 생성과 소멸을 상징하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앞선 로컬 프로젝트에서 생명력과 자유,인간의 감정 등을 표현하는 순수회화 분야의 소영란·우은정 작가의 작품도 선보이며 지역 작가를 재조명했습니다.
[김세은/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작가들에 주목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알려서) 미술을 활성화하고 앞으로 청주 지역 미술의 비전을 살펴 보고자 합니다."]
올해도 청주시립미술관은 숨은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로컬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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