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힘에 의한 평화' 강조...핵무장론까지 언급

박소정 2023. 1. 11.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상대의 선의에 기댄 평화는 가짜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북핵 위협이 심각해진다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면서 핵무장론까지 언급했습니다.

가정을 전제로 한 말이지만, 갈수록 발언이 강경해지는 모습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와 외교부의 업무보고.

앞서 다른 부처들과 달리 북한 무인기 침범 사태 이후 열리면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회의 뒤 제공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는 강경한 안보관이 담겼습니다.

먼저 상대의 선의에 의지한 평화는 가짜라고 규정하며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가짜 평화에 기댄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고 다 사라졌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한 국가들은 지금까지 역사상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말로 풀이됩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엔 강력한 자위권을 행사할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몇 배, 몇십 배 수준으로 대응해야 한다, 거듭 주문했습니다.

나아가 자체 핵무장론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제하긴 했지만, 북핵 위협이 더 심각해진다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제 더 문제가 심각해져 가지고 여기 대한민국에 전술 핵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재무장 움직임에 대해선 누가 탓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 등 재무장 움직임에 대해선 누가 탓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정부가 적국 미사일 기지 등에 대한 이른바 '반격 능력'을 보유하는 내용을 담아 안보 문서를 개정한 것에 대한 언급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일본도 이제 머리 위로 IRBM이 날아다니니까 방위비를 증액하고, 소위 반격 개념을 국방계획에 집어넣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와 함께 북한의 인권 침해 실상을 국민과 해외에 제대로 알려야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갈수록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