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뉴스7] 지역 향우회 통해 당원 모집 정황…서양호 모레 영장심사
【 앵커멘트 】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권리당원을 불법 모집한 혐의로 서양호 전 서울 중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세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당원 모집 명부를 입수한 검찰은 서 전 청장이 지역 향우회 등을 통해 당원을 모집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서울시 선관위는 직원들을 시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로 서양호 당시 서울시 중구청장을 고발했습니다.
법조계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검찰은 이후 세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정무직 공무원 등의 노트북에서 당원 명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서 전 구청장이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권리당원 2천여 명을 모집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서 전 구청장 측이 지역 향우회 등을 통해 당원 모집에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 전 구청장은 2021년 12월부터 직원들에게 관내 행사를 열게 하고 업적을 홍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애초 선관위에서 고발한 내용이 아닌 별건 수사를 통해 야당 정치인을 겨냥한 기획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 전 구청장은 MBN과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누가 당원을 모집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서 전 구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모레(13일) 열립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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