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 가전제품 ‘한눈에’…CES가 뭐길래?
[KBS 광주] [앵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3이 얼마 전 폐막했는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지역 업체들도 선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CES 박람회의 의미와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CES! '소비자 가전 전시회'의 약자로 요즘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했죠.
세계 최대의 가전 제품 박람회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1995년부터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물론 녹화된 영상을 집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해준 비디오카세트 레코더는 물론, CD플레이어, 워크맨과 고화질 HDTV 등... 세상을 바꾼 획기적인 제품들이 바로 CES에서 첫 선을 보여왔는데요.
지금은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세계인들의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올해 CES는 '빠져들어라'를 주제로 지난 5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됐습니다.
전시장 크기만 축구장 26개 규모로 3천 개 넘는 기업이 참여했고, 방문객만 11만 5천여 명에 달해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들을 살펴볼까요.
카메라와 GPS기술을 활용해 백 톤 초대형 불도저를 지구 반대편에서 실시간으로 원격 조종하는 무선통신 기술, 차량 안의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표정과 시선을 감지한 뒤 잠자는 운전자를 깨우는 다양한 전기차 기술들이 선보였고, 개개인의 수면 데이터 등을 분석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슬립테크 기술도 주목 받았습니다.
우유가 아닌 인공 단백질 크림으로 만든 팥빙수, 화석연료가 아닌 '그래핀'이란 신소재로 만든 전열기구 등 식량난과 기후위기라는 지구촌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스타트업 기업들까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는데요.
특히 국내 스타트업 111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광주시와 지역 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동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했는데요.
살균 공기청정기 제품을 만드는 지역기업인 벤텍프런티어가 미국 기업과 연간 1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서,
세포 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주식회사 솔은 광주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광주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박용범/광주시 가전로봇산업팀장 : "특히 광주의 가전제품이 공기산업에 있어서 공기청정기 등 큰 주목을 이끌었거든요. 바탕으로 해가지고 세계적인 가전제품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광주는 국가AI데이터센터 건립 등 인공지능 특화도시로서 도약을 꿈꾸고 있는데요.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이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성장해 CES 박람회를 휩쓰는 순간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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