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혜자 "남편은 천국 갔지만 나는 못 갈까 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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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혜자가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김혜자는 "돌아가신 지 오래 됐다. 암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도 '어떡하나,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걱정을 하더라. 그리고 나는 멀쩡히 학교 다니고도 한문을 잘 못 쓰는데, 남편이 봉투에 축의, 부의, 이런 한자를 잘 쓴다. 그래서 내가 '당신 없으면 이거 누가 써줘요. 자기 없으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얼마나 철이 없냐. 그런데 남편이 정말 한가득 써줬다. 아픈 사람이 그렇게 다 써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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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혜자가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1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혜자가 등장했다. 유쾌하고 털털하게 인터뷰를 하던 중 김혜자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에 눈물을 쏟았다. 김혜자는 "갑자기 얘기를 하니까 그렇죠. 돌아가신 지 오래 됐어요"라며 샐쭉 눈을 흘겼다.
김혜자는 “돌아가신 지 오래 됐다. 암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도 ‘어떡하나,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걱정을 하더라. 그리고 나는 멀쩡히 학교 다니고도 한문을 잘 못 쓰는데, 남편이 봉투에 축의, 부의, 이런 한자를 잘 쓴다. 그래서 내가 ‘당신 없으면 이거 누가 써줘요. 자기 없으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얼마나 철이 없냐. 그런데 남편이 정말 한가득 써줬다. 아픈 사람이 그렇게 다 써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에 잠기게 했다.
이어 김혜자는 “저는 못된 생각을 해서 천국 못 갈 거다. 그래서 천국 문앞에 꼭 가게 해달라고 한다. 우리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라서, 천국 가 있을 거니까, 그래서 ‘자기 미안해. 내가 너무 나빴지’ 이렇게 말해야 한다”라며 죽어서라도 남편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진하게 드러내 듣는 이로 하여금 눈물 어리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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