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 교육’…갈등 해결 ‘과제 산적’
[KBS 전주]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학력 증진에 목표를 두고,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을 펴겠다는 청사진을 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아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기초학력 증진과 미래 교육 등 10대 핵심 과제를 정했습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 혁신, 인사제도 개편, 행정 쇄신, 작은 학교 살리기, 교권과 학생 인권의 조화, 문예체 교육 강화, 학생 해외연수 지원, 미래학교 운영 등입니다.
도심지역 학교 교사 가산점을 신설하고 작은 학교 통폐합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 학교 현장에서 절실한 것을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하게 통합하고 폐지해 속도를 내겠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취임 뒤 보여준 정책 추진 과정을 보면 실행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기초학력을 높이겠다며 협력 교사를 현장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은 모집 과정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고, 미래학교 사업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교육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학생 인권 문제' 역시 이견이 여전합니다.
대화와 타협,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지만, 계속해서 평행선을 걷고 있어 간극을 좁히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어쨌든 교육단체들의 의견들에 대해서는 저는 한편으로는 이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 이렇게 의구심을 갖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만…."]
특히, 서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올 한 해 동안 재판정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소신 있는 책임정책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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