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행 체제' 흥국생명에 풀세트 끝 신승…4연승 행진

권혁준 기자 2023. 1. 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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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2위 흥국생명을 잡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5-20 16-25 21-25 15-11)로 이겼다.

4연승의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19승2패(승점 53)로 2위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8)과의 격차를 5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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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1점·황민경 15점 활약…승점 5점차로 벌려
흥국생명, 옐레나·김연경 분투했지만 아쉬운 패배
1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2위 흥국생명을 잡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28 25-20 16-25 21-25 15-11)로 이겼다.

4연승의 현대건설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19승2패(승점 53)로 2위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8)과의 격차를 5점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앞선 3라운드 맞대결 패배도 설욕하며 시즌 상대 전적은 3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반면 최근 감독 사퇴 여파로 내홍을 겪은 흥국생명은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선두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역전엔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블로킹 싸움에서 17-8로 압도했다.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1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황민경이 15점, 황민경이 15점을 올렸고, 정지윤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31점, 김연경이 24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의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상대 옐레나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많은 점수를 내준 가운데 잔실수까지 나오면서 한때 7-14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저력을 발휘했다. 중반 이후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공격에선 양효진과 황연주가 선봉에 나서며 빠르게 점수차를 좁혔고 듀스까지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28-28까지 5차례 듀스 혈전이 벌어진 가운데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선 고예림의 디그가 그대로 상대방 코트에 떨어지면서 30-28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도 흐름이 비슷했다. 초반 3~4점차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이번에도 중반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 정지윤이 파워풀한 공격으로 흐름을 빼앗았고 이다현이 중요한 순간 연속 블로킹으로 19-17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이 범실로 무너지면서 25-20으로 2세트까지 잡아냈다.

1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황민경이 서브를 날리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현대건설은 3세트 이후 상대의 반격에 고전했다. 3세트 들어 흥국생명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대건설이 고전했다. 여기에 잦은 서브 범실로 흐름이 끊기면서 초반부터 끌려갔다. 14-17에서 연속 3실점하는 등 전세를 뒤집지 못한 현대건설은 16-25로 다소 무기력하게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14-14까지 팽팽한 흐름에서 잔실수가 나왔고 상대 이주아에게 연속 속공을 허용하면서 연속 3실점했다. 결국 이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한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서브 범실로 25점째를 내주며 21-25로 패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끝내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블로킹 싸움의 우위가 승리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10-10까지 먼저 실점 후 따라가는 패턴으로 착실히 추격했다. 여기서 상대 김다솔의 네트 터치 범실로 11-10으로 처음 리드를 잡았다. 11-11에서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번엔 황민경이 옐레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13-11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득점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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