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뒀다” 中 주장에…방역당국 공개한 사진, 호텔이잖아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격리 시설 현황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호텔급 이상의 객실”이라고 답했다.
복지부는 “최대 205명이 입실 가능한 3개 호텔을 격리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객실 내부와 격리자가 먹는 도시락 사진을 상세히 공개했다.
또 “호텔 객실은 대한민국 국민도 이용하는 객실로 객실마다 모두 침대가 비치돼 있고, 온수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깨끗한 화장실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격리자의 생활 편의를 위해 ▲전문 통역사 ▲이불·수건·개인용품 요청 시 즉시 교체 ▲해열제·감기약·소독약과 같은 안전 상비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식사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도시락 업체가 매일 다른 메뉴를 객실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는 우리 정부의 방역 조치가 중국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격리시설 내 침대가 없고 온수가 나오지 않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중국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자국 누리꾼을 인용, 한국의 방역 조치가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한다거나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악조건 속에 격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구시보는 인천공항에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를 식별하기 위한 노란색 카드를 이용하도록 한 것이 ‘중국인 여행객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방역당국은 “공항검사센터로 가는 길 안내를 위해 노란색 목걸이를 이용하며, 이는 중국 국적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적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을 발표할 때도 출발지를 기준으로 발표할 뿐 국적을 특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가 현재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마련한 단기체류 외국인 격리시설은 최대 205명이 입실 가능한 호텔 3곳이다.
전날인 10일 기준 86명이 머물고 있고 32명이 7일 격리를 마치고 퇴소했다. 격리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검찰이 함정 팠다”는 이재명, 이걸 믿으라는건가 [핫이슈] - 매일경제
- “칼군무 화려한 댄스”…한국 걸그룹 뺨치는 ‘북한판 걸그룹’ 등장 - 매일경제
- 대출조건 확 풀렸다…최저 3%대 고정금리대출 이달 나온다 - 매일경제
- “10년 넘게 쓴 카드인데 배신감”…한도상향 신청했더니 - 매일경제
- 1인분 시키자 “많이 드려요” 했던 곱창집 사장…영수증엔 2인분값 - 매일경제
- 국민연금 고갈 33년 늦추려면 … 가입자들 지금보다 2배 더 낼판 - 매일경제
- 브랜드아파트의 ‘굴욕’…478가구 청약에 단 10명 신청 - 매일경제
- “올핸 아시아로 떠나볼까” 전문가들이 뽑은 환상 여행지 5곳 - 매일경제
- “김씨 아들은 내정됐다던데...”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뜬소문’ - 매일경제
- 中언론 “환영받지 못하는 안현수 한국 지도자 복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