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혜자 “27년 동안 조미료 광고...韓 기네스북 올랐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혜자가 조미료 광고를 27년 동안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민 배우 김혜자가 출연했다.
이날 김혜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조미료 광고다. 27년 동안 했던 조미료 광고에 그는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김혜자는 “이후 다양하게 타사 조미료 제품이 나왔다. 타사의 광고 모델 교체가 잦았던 때라 ‘우리도 바꿔볼까’ 이런 마음이 있었나 보더라. 그런 얘기를 한두 번해서 ‘내가 그만했으면 좋겠죠?’라고 묻고 그만뒀다. 그런데 한 해 쉬고 또 하자고 했다. 27년 되기 전이었는데 한 해 쉬고 또 했다”라고 대기록 비하인드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마더’에 김혜자를 섭외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 김혜자는 “몇 년간 연극하는데도 오고 집으로도 전화해 그 여자 얘기를 자꾸 해줬다. 아들은 원빈이라 했다. 나에게 ‘마더’ 엄마를 계속 심어줬다. 다른 걸 하면서도 그 ‘마더’를 잊을 수 없다. 책만 안 줬지 그 여자를 잊을 수 없었다. 얼마나 지독하냐”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되게 순진하게 생겼다. 그런데 그 사람 천재다. 연기할 때도 많이 가르쳐줬다”라며 “연기를 하는데 안 됐다. 그 사람은 신경질도 안 부린다. 스태프에게도 화내는 걸 본 적이 없다. 연기가 잘 안 돼서 눈물이 글썽하니까 ‘우시는 거 말고요’라고 하더라. 그럴 때는 땅으로 꺼져버리고 싶다”라고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마더’에서 극 중 원빈은 사람을 죽인 엄마 김혜자가 떨어트린 침통을 주워와 건넨다. 당시 대본에는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이라고 쓰여있었고 김혜자는 “형언할 수 없다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지 않냐. 안 되더라. 이것도 저것도 해봤는데 감독이 오케이 했다. 내가 안 되니까 오케이 한 거지 싶어 눈물이 났다. 울면서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건가!’라고 말하고 버스에 올랐다. 그러고 봉 감독한테 문자가 왔다. ‘사람들이 환호할 때는 인정하십시오’. 잘했다는 뜻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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