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대책 제대로 작동할까?…군 “압도적 북핵 대응”
[앵커]
한편,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는 북한 무인기 대책도 여럿 나왔습니다.
하지만 예전 대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다양한 위협 중 무인기 대책은 우선순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소형 무인기는 정치적으로, 국민 심리적으로 보면 굉장히 불안한 요인이 되는데 군사적 수준에서 보면 크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저희들은 보았던 것이죠."]
그러면서 작전 개념 재정립과 가용 자산의 배치와 운용 조정, 합동방공훈련 강화 등을 대책으로 들었습니다.
2017년 북한 무인기 침투 당시 군이 내놓은 대책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대드론체계, 드론건 등 다양한 타격체계를 조기에 확보하겠단 방안 역시 과거 신형 대공포와 레이저 대공무기 등을 조기에 전력화하겠단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군이 장비 탓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실질적으로 소형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무인기에 대한 대응 전술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장비 탓으로 돌리는 것이 이게 과연 실질적인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군의 업무보고 내용인가..."]
국방부는 최대 위협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선 3축 체계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비행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하반기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미 간 공조도 강화해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역대 최장 기간인 11일 연속 실시하고, 야외 기동훈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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