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한계 부닥친 중소기업…80조 금융지원

이재동 2023. 1. 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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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경기가 둔화하며 대기업도 버티기 힘든 요즘, 중소기업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와 대출 이자가 계속 오르고 돈줄이 막혀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이 많은데, 정부가 80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에 작업복을 납품하는 중소업체입니다.

인건비가 싼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달러를 주고 물건을 들여오는데 최근 환율이 급등한 탓에 이익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고물가로 껑충 뛴 원재룟값에 인건비까지 오르다 보니 자금은 더 필요한데 높아진 금리에 돈 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용만 / 의류제작 중소기업 대표>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저희도 그렇고 은행 문턱에 들어가서 노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기존에 대출금이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자금을, 창구를 열어주지를 않죠."

실제 2021년 평균 2.98%던 중소기업 신규 대출금리는 불과 1년 사이 두 배로 올랐습니다.

정부가 우선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에 신음하는 중소기업에 22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책은행을 통해 금리를 1%p 낮춘 고정금리 상품을 공급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가에 반영해 하청업체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은 최대 0.7%p 금리를 감면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혁신성장펀드 등으로 창업·벤처기업의 장기 성장 지원에 52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취약기업 지원에도 9조원 가까이를 공급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년 정도를 잘 힘을 모아서 견뎌내면 새로운 기회가,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고…"

정부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이달에 출시하겠다며 신속 지원을 강조했는데,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현장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중소기업 #금융위 #중기부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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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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