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혜자 “29세 김수미, ‘전원일기’서 60세 일용 엄마 연기”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혜자가 웃음을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원일기’에서 나이 든 역할을 했던 김혜자가 김수미는 더 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국민 배우 김혜자는 인사를 부탁하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토크쇼를 무서워한다. 말도 조리 없게 하고 횡설수설해서.. 도와주세요”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근황으로 데뷔 60주년 기념 에세이를 출간했다 말한 그는 “저는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엄마, 아내 노릇도 빵점이었다. 식구들이 이해해 줘서 연기 잘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누구인가?’, 연기하면서 배운 것들과 추구해 왔던 것들에 대해 무언가 쓰고 싶었다. 나이도 많아지고 나를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연기는 나입니다. 숨 쉬는 것처럼’라는 구절을 쓴 김혜자의 에세이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감동했다.
수많은 인생작을 남긴 김혜자는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묻자 “그걸 뽑는 게 정말 어렵다”라며 두 사람에게 질문을 넘겼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기억을 더듬자 김혜자는 “‘전원일기’ 밖에 모르죠. 오래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아홉 살에 ‘전원일기’ 극 중 속상해하면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던 김혜자의 모습을 보고 엄마를 안아줬다고 털어놨다.
‘전원일기’에 22년간 출연한 김혜자는 80, 90년대 한국인이 사랑한 배우 1위에 등극했다. 양촌리 김 회장님 댁 사모님 ‘이은심’ 역을 할 때 나이가 39세였던 김혜자에 유재석은 “한참 젊은 나이에”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김수미는 더 한창 젊은 나이에 60세 일용 엄마가 됐다. 그때는 나이 드신 연기자가 별로 없었다. 우리가 말하자면 제일 선배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당시 29세에 할머니 역할을 했던 김수미에 김혜자는 “김수미 씨는 심했다. 옛날에는 그랬다”라고 미소 지었다.
나에게 ‘전원일기’의 의미를 묻자 그는 “사람을 가르치는 드라마였다. 부모가 하는 일, 자식으로서의 도리가 ‘전원일기’에 다 있었다. 교과서 같은 드라마였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속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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