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만원버스’ 첫차, 16일부터 15분 당겨 3시50분으로

김보미 기자 2023. 1.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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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강남역 노선 승객들
한덕수 총리 탑승 때 요청

서울 시내 새벽 운행만을 위한 상계동~강남역 버스 노선이 신규 개통된다. 첫차를 타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이 많이 탑승하는 노선이다. 새해 첫 출근길 한덕수 국무총리가 탑승해 “첫차를 15분 당기겠다”고 언급했던 버스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새벽 만원버스’로 유명한 146번 시내버스 운행 구간(상계동~강남역)에 지금보다 첫차 출발 시간이 빠른 ‘8146번’ 버스 운영을 위한 사업개선명령 절차가 완료돼 오는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8146번의 첫 출발 시간은 오전 3시50분이다. 이는 첫차 출발시간이 오전 4시5분인 146번 버스보다 15분 빠르다. 평일에 오전 3시55분과 오전 4시 등 총 3회만 운영된다. 146번 노선은 승객이 많아 서울에서 유일하게 오전 4시5분에 버스 3대가 동시 출발하고 있다.

이에 올지난 2일 첫차를 탔다가 한 총리를 만난 146번 승객들은 “첫차 시간을 10~15분 당겨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요청으로 신규 도입을 검토해 운행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기존 146번 버스를 담당하는 기사들의 업무량이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8146번 버스 기사를 신규 채용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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