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조각에 ‘눈’이 즐거워…“겨울 여행은 강원으로”
전국 대학생 조각 경연 등
이색 테마로 즐길거리 다양
강원도 내 고원지대에서 눈 조각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대관령면 축제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 ‘대관령 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시 찾은 겨울, 평창 어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축제 기간에는 ‘미니 눈 조각 체험’과 ‘대관령 멧돼지 얼음 땡’과 ‘대관령 알몸 마라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등 겨울 스포츠 체험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눈으로 만든 대형 이글루인 ‘눈글루’와 100m 길이의 대형 미끄럼틀인 ‘지르메 눈썰매장’도 설치했다. ‘눈글루’ 안에서는 아이스 카페 등이 운영된다.
평창군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 1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관령 눈꽃축제’가 축소 또는 취소됐었다.
대관령면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백두대간 주변의 고산준령에 자리 잡은 대관령면은 과거 한때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렸던 곳”이라며 “연평균 적설량이 210㎝에 달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는 특성을 고려해 1993년부터 눈 조각을 주요 테마로 한 축제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문화광장 일원에서 ‘제30회 태백산 눈축제’를 개최한다. ‘초대형 눈 조각 전시’를 비롯해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 별빛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에는 가천대·경희대·성신여대·신라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눈 조각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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