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전국 어디서든 새로 만들 수 있어요”

전국 어디서나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발급된 주민등록증 수령도 원하는 지역 어디서나 가능하며 우편으로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 개정된 주민등록법 시행령에 따라 12일부터 주민등록지 밖에서도 주민등록증 신규 신청 및 발급을 받을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등록증 재발급은 2008년부터 거주지와 상관없이 신청과 수령이 가능해졌으나 신규 발급은 여전히 주민등록지에서만 할 수 있었다. 이에 주민등록지와 생활권이 다른 17세 이상 대상자들의 불편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주민등록증 방문 수령기관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앞으로는 발급된 주민등록증 수령도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은 신규 발급을 신청한 기관이나 주민등록 기관에서 받아야 했다.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규 혹은 재발급을 신청한 경우는 우편 수령(수수료 본인 부담)도 선택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민원포털서비스 ‘정부24’를 이용한 온라인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 신청도 받는다. 규격에 맞는 사진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원하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지문 등록 기관으로 지정한 뒤 6개월 이내에 방문해 지문을 등록하면 온라인 신청이 완료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수령에 대한 불편함을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