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이다 김빠진 이재명? 책임 때문에 움직임 둔해진 것"

신재현 기자 2023. 1. 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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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첫 검찰조사 다음날인 11일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네 편은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적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명분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 아닌가"라며 "약간 부족하더라도 '이재명이 왜 저리 사이다가 김 빠졌냐' 그러지 말고 좀 더 많이 깊어졌나보다, 책임 때문에 훨씬 더 움직임이 둔해졌나보다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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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역구 찾아 尹 비판…"대통령, 국민 대리인일 뿐"
"대통령,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네 편 유죄 만들어"
"안 되는 일 벌어지는 중…싸우고 이기고 대처해야"

[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지지자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2023.01.1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첫 검찰조사 다음날인 11일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네 편은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적이라고 여기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곧이어 "이재명이 왜 저리 사이다가 김 빠졌냐고 하지 말고 책임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졌나보다 생각해달라"며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의 카리스호텔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도 대통령은 국민이 잠시 권한을 위탁한 대리인"이라며 "국민이 맡긴 권한을 오로지 국민의 이익과 국가발전에만 써야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사적 이익을 챙기고 내 편은 무죄요, 네 편은 없어서 유죄"라며 "내 편은 언제나 존중받고 따뜻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네 편은 마음대로 내걸고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적이다, 이렇게 여기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본인이 관중을 향해 "안 되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안 되는 일이 벌어지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은 것에 대해선 "싸워야죠. 이겨야죠. 대처해야죠"라고 답했다.

2023년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가 작년에 예산 심의할 때 이렇게 말씀드렸다, '위법 시행령 예산을 끝까지 고집하면 그냥 민생예산 챙기는 걸로 하고 포기합시다. 끝에 그 위법성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글자 한 줄 써놓고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니 차라리 양보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분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 아닌가"라며 "약간 부족하더라도 '이재명이 왜 저리 사이다가 김 빠졌냐' 그러지 말고 좀 더 많이 깊어졌나보다, 책임 때문에 훨씬 더 움직임이 둔해졌나보다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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