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 이례적 봄 날씨…고온 현상 13일까지 계속
[앵커]
이번에는 기상센터 연결합니다. 이재승 기자, 지금이 계절로 치면 한겨울인데 오늘(11일)도 거의 봄 날씨 같았잖아요. 왜 이러는 겁니까?
[기자]
우선 사진 두 장을 준비했습니다.
왼쪽은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갈매기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한곳에 모여 햇볕을 쬐고 있죠.
오른쪽은 오늘 오후 부산 송정해수욕장입니다.
맨발로 여유 있게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한겨울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남 함양에선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9도, 부산은 13도, 제주는 1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서 서울은 12도, 제주는 무려 20도로 4월 중순 기온입니다.
이례적인 봄 날씨는 한반도 남쪽을 통과하는 고기압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따뜻한 남서풍을 불어 넣었고, 내일은 동해로 빠져나가며 따뜻한 남풍을 더 세게 끌어올리겠습니다.
[앵커]
내일도 기온이 더 오를 거라고 하면, 언제까지 이렇게 따뜻할까요?
[기자]
고온 현상은 모레 금요일까지 이어지고 주말부터는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또, 따듯하고 습한 남풍이 불어오면서 내일 밤부터 모레까진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도 내리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제주 산간에 200mm 이상, 남해안에 최고 80mm,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엔 5에서 40mm가 내리겠습니다.
자세한 기온 보시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0도 대전 영하 3도, 대구 영하 2도로 오늘보다 2~3도 높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12도, 광주와 부산 16도 등 전국이 15도 안팎을 보이며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토요일까지 비가 오는 곳이 많겠고, 일요일은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있겠습니다.
다음 주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다시 한겨울 날씨로 돌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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