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1년째…'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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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광주 도심에서 건설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작업하던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사고가 난 지 오늘(11일)로 1년이 됐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계획서 승인이나 관할 구청의 건축물 해체 심의 등 몇 가지 행정절차가 더 남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서 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을 비롯해 직원 21명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지난달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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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월, 광주 도심에서 건설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작업하던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사고가 난 지 오늘(11일)로 1년이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무너진 건물을 포함해서 아파트 8개 동을 다시 짓겠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날로부터 꼬박 1년이 지났지만 겉으로 볼 때는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지금 제 뒤에 있는 저 건물이 참사 당시에 가장 피해가 컸던 201동 건물입니다.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철골 구조물은 가림막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아직도 곳곳에는 이 낙석을 방지하는 그물망들이 곳곳에 처져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계획서 승인이나 관할 구청의 건축물 해체 심의 등 몇 가지 행정절차가 더 남았기 때문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오는 3월, 본격적인 철거 절차가 시작된다고 밝혔지만, 철거가 완전히 완료되기까지는 한 2년 정도가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현장에서 희생자 추모회도 열렸죠.
<기자>
이곳에서는 오늘 오후 2시쯤, 희생자 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추모회도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추모객과 또 유족들은 먼저 떠난 가족들을 그리면서 정부와 지자체에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명보/유가족 : 하필이면 너무도 춥고 힘들었던 그날, 그렇게 여섯 분은 영문도 모른 채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또 너무 그립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서 현대산업개발 현장 소장을 비롯해 직원 21명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지난달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 처분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두 차례 청문회를 연 서울시는 지금 진행 중인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것에 따라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장창건 KBC·염필호 KBC, 영상편집 : 신세은)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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