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英왕자 "탈레반 25명 사살, 군인들 자살 방지 위해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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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자서전 '스페어'에 담긴 내용 때문에 논란의 중심이 된 영국의 해리 왕자가 언론들이 자신이 한 말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기사에 외설적 제목을 붙였다고 비난했다.
해리 왕자는 특히 영국 언론들을 비난하며, 언론들의 행태를 '거짓말'(lie)이라고 표현했는데, 자신이 영국군에서 10년간 복무하는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살해한 사람들의 수를 자랑했다는 것이 '가장 상처를 주는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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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출간된 자서전 '스페어'에 담긴 내용 때문에 논란의 중심이 된 영국의 해리 왕자가 언론들이 자신이 한 말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해 기사에 외설적 제목을 붙였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탈레반을 25명 사살했다는 것은 군 참전 용사들의 자살을 줄이기 위해 그런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전날 CBS방송 스티븐 콜베어 사회의 '심야 쇼'(The Late Show)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며칠간 자신의 첫 회고록을 둘러싼 말을 다루는 것은 상처가 되고 도전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맥락을 벗어나게 자신의 말을 빼내어 '외설스러운 헤드라인'(salacious headlines)을 붙여 자신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해리 왕자는 특히 영국 언론들을 비난하며, 언론들의 행태를 '거짓말'(lie)이라고 표현했는데, 자신이 영국군에서 10년간 복무하는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살해한 사람들의 수를 자랑했다는 것이 '가장 상처를 주는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5명의 탈레반 살해에 대해 "누군가 그런 것에 대해 자랑하는 것을 들었다면 나는 화가 났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그것은(자랑스러워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맥락"이라며 "나의 말을 유리하게 왜곡해 그럴듯하게 제시하는 것(spin)은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콜베어와 이야기 나누면서 "군 참전 용사들의 자살을 줄이기 위해 그렇게(사살한 사람의 수를 공개한 것)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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