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눈물로 이혼 고백→서주원 불륜 폭로 "다른 女 만나, 거액 요구"[종합]

장진리 기자 2023. 1. 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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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옳이. 출처| 아옳이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유튜버 아옳이가 카레이서이자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서주원의 불륜으로 이혼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아옳이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서주원과 이혼에 얽힌 사연과 속내를 공개했다.

아옳이는 이혼 후 최근 상간녀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옳이는 두 사람이 서주원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말하면서도 이 소송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2018년 결혼한 아옳이와 서주원은 지난해 서로의 SNS에서 사진을 모두 지우는 등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서 불화설, 이혼설 등이 돌았다.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추측에 아옳이는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해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특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주원이 아옳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데이트를 하고, 이 여성이 자신의 SNS에 서주원과 '럽스타그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떠돌면서 서주원의 외도설이 제기됐는데, 아옳이는 "하루하루 새로운 충격에, 분노, 슬픔에 정신을 제대로 붙잡고 있기가 힘들 때가 많았다"며 결국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옳이는 "제게는 너무 갑작스러운, 준비되지 않은 사고 같은 일이었고, 분노가, 슬픔이 너무 커서 통제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라며 "가정을 지켜보려고 노력을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그간 침묵을 지킨 이유를 밝혔다.

아옳이는 서주원이 신혼 초부터 여자 문제를 반복해서 일으켰고, 이번 역시 자신이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면 가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한테 기다려달라고 한 시간 동안 애원도 해보고 가정을 위해 마지막으로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하루하루 새로운 충격에 분노 슬픔에 정신을 제대로 붙잡고 있기가 힘들 때가 많았다. 너무 힘들었지만 무너지고 싶지는 않았다. 참 최선을 다해 버텼다"라고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서주원은 지난해 5월 "이젠 내가 널 상대로 싸워야 하네. 마지막까지 인정은 할 줄 알았는데"라며 "교묘하게 회피만 하고, 예전부터 내가 말했지. 법은 증거 싸움이라고.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이제라도 남기지 마. 이미 많으니까"라는 저격글을 올렸다. 이 글과 동시에 서주원의 SNS에서 아옳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삭제되면서 서주원이 아옳이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아옳이는 "왜 그런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다"라고 당시에는 부인했지만, 이제서야 저격글의 사연을 솔직하게 밝혔다.

아옳이는 "저는 결혼생활 동안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 그런데 도리어 제가 바람을 피웠다고 추측하게 만드는 저격글을 올리고, 그 저격글 때문에 불륜녀로 낙인찍히는 억울한 상황들까지 하루하루가 쉽지 않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저도 그 저격글을 왜 썼는지 아직까지도 모르겠다"라며 "이 결혼은 제가 한 선택이었고, 제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었어도 끝까지 제 선택에 책임을 지고 싶었다"라고 서주원을 끝내 감싼 이유를 설명했다.

아옳이는 팬들로부터 서주원의 외도 증거 사진을 여러 차례 받은 사연도 밝혔다. 그는 "(팬들이) 둘이 만나는 사진을 많이 보내주더라. 새로운 장면을 볼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고"라며 "가장 힘들었던 건 제가 보증금도 내주고 인테리어도 해준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애착을 가진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스킨십 하는 걸 봤을 때 진짜 많이 울고 힘들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아옳이는 서주원이 외도에도 오히려 자신에게 거액의 재산분할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옳이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걸 알게 된 일, 둘이 만나는 걸 끊임없이 지켜봐야 하는 일, 그 둘의 사이를 나 빼고 모두가 알고 있었구나 바보가 된 순간들, 제게 이혼하자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큰 금액을 재산분할 해달라고 하고 그걸 방어하는 일, 어디서부터 계획된 걸까 의심해야 하는 상황들"이라며 "감정적 배신도 세상이 무너지도록 힘들었지만 못지 않게 힘들었던 건 금전적 문제였다"라고 했다.

이어 "위자료는 몇천만원이 최대고, 재산분할은 별개의 문제더라. 같이 사는 동안 충분히 금전적으로 도와줬다고 생각하는데 엄청난 큰 금액을 요구하더라. 돈 앞에서 변해버린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슬펐다. 너무나도 큰 금액을 요구했기 때문에 재산분할해줄 금액을 낮추는 과정도 시간이 꽤 걸리고 상처가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 아옳이(왼쪽), 서주원. 출처| 아옳이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지리한 싸움 끝에 지난해 10월 합의이혼했다. 아옳이는 이후 이혼에 대해 직접 밝히려 했으나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로 진주종 수술 등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느라 이혼에 대해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옳이는 "인생이 바닥인 것 같아도 그 순간이 절대 끝이 아니더라. 저는 제 인생이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드라마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서주원과 이혼을 공식화한 아옳이는 "제가 돌싱이 됐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혼녀라는 수식어가 처음엔 제 인생의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해 두렵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 같았다. 1년 동안 전쟁, 폭풍 같은 시간을 헤쳐나가보니까 디딤돌 삼아서 정성스럽게 제 인생 다시 잘 가꿔나가 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시작된 아옳이의 파트2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설레도 두근대는 마음으로 살아보겠다"라며 "저 진짜 열심히 살았다. 응원해 주실 거죠"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상간녀 소송, 불륜 의혹 등과 관련해 서주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자주 팬들과 소통하던 SNS에도 별다른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관계자를 통해 지난해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한편 아옳이는 구독자는 6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주로 뷰티, 패션 콘텐츠를 다룬다. 서주원은 L&K 모터스 소속 레이싱 선수로, 2017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열애 사실을 밝히고 그해 11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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