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억 빼돌린 '빌라왕', '홈즈' 중개보조원으로 출연…다시보기 삭제
2023. 1. 11. 21:04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일명 '깡통전세' 수법으로 수백억대 전세보증금을 빼돌린 '빌라왕' 이모씨가 MBC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이모씨 출연분 다시보기 서비스는 삭제된 상태다.
11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 등에서는 이모씨가 출연한 '구해줘! 홈즈' 8회를 찾아볼 수 없다. 사유는 '제작진 요청'이다. MBC 홈페이지에서도 다시보기가 멈춰졌다.
앞서 이날 CBS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모씨는 2019년 5월 19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서 중개 보조원으로서 빌라 매물을 소개했다.
그러나 같은 빌라의 다른 매물이 이모씨가 '깡통전세' 수법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모씨가 방송 출연 사실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범죄에 악용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CBS노컷뉴스는 "현재 해당 빌라는 이씨의 세무 체납으로 국가에 압류됐고, 임차인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관해 MBC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모 씨는 빌라 413채를 소유하면서 임차인들로부터 약 310억 원의 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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