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고 이적료 불발’...‘벤피카 남을 것’ 잔류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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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엔조 페르난데스가 골 세리머니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암시했다.
페르난데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월드컵이 끝난 뒤, 대회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후반 3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직접 넣으면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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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월드컵 스타’ 엔조 페르난데스가 골 세리머니를 통해 자신의 거취를 암시했다.
페르난데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1년생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활약으로 메시는 더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업적을 세웠다.
FIFA도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페르난데스는 월드컵이 끝난 뒤, 대회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당시 페르난데스는 골든볼을 받은 메시, 골든 부츠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 골든 글러브를 받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감탄한 빅클럽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컵 16강전 바르짐전에서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후반 3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직접 넣으면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서포터들을 향한 메시지였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 강력하게 연결됐던 페르난데스는 끝내 잔류를 선언한 것이다. 득점 이후, 그는 벤피카의 엠블럼을 가리켰고, 그라운드를 다시 한번 가리키면서 팀의 잔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축구에서 위 같은 세리머니는 이적설이 있을 때, 자신의 거취를 확실시하기 위한 의미로 전해진다.
만약 이적이 성사됐더라면 엄청난 기록이 성사될 뻔했다. 페르난데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첼시는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 조항을 넘는 금액을 벤피카에 제안했다. 페르난데스의 방출 조항은 1억 500만 파운드(약 1,606억 원)지만, 첼시는 영입전에서 앞서기 위해 다른 팀들보다 더 높은 이적료인 1억 3,000만 유로(약 1,757억 원) 제시했다.
페르난데스는 첼시행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잭 그릴리쉬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당시 1억 파운드(약 1,530억 원)로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금액보다 약 1,500만 파운드(약 229억 원) 높은 수준이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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