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치르고 복귀"…'유령' 이하늬X박소담, 우는 모습 보며 '눈물 바다'(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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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저와 박소담이 각자의 큰일을 치르고 나름의 복귀작으로 관객들의 앞에 서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11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아직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지만 저희들 인생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신작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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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하늬가 “저와 박소담이 각자의 큰일을 치르고 나름의 복귀작으로 관객들의 앞에 서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11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유령’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아직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지만 저희들 인생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관객들에게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신작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CJ ENM)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이하늬가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았다.
또한 박소담이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역을, 설경구가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역을, 박해수가 신임 총독 경호대장 카이토 역을, 서현우가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역을 각각 맡아 이색적인 캐릭터 합을 완성했다. '캐릭터 열전'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다섯 배우들이 맡은 인물들의 개성이 제각각이다.
‘유령’의 이해영 감독과 배우들은 오는 18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이날 언론시사회를 열어 촬영기부터 개봉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박소담과 이하늬는 완성본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촬영 중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인생의 크고 작은 힘듦과 극복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소담은 “이하늬와 저의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먼저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의 말에 이하늬 역시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이 영화의 촬영을 마친 이후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상샘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됐었지만, 건강을 회복한 뒤 올 설 연휴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를 터다.
한편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한 뒤 복귀작으로 ‘유령’을 내놓게 된 이하늬는 “저와 박소담 모두 큰일을 치르고 나름의 복귀작이다. 오늘 왔는데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어 박소담은 “촬영할 때 하늬 선배의 목소리를 들으면 위안이 됐다. (촬영할 때) 마음이 혼란스러웠는데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난 거 같다. 촬영 내내 선배에게 받았던 에너지가 너무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 영화를 보고 ‘이래도 되나?’ 싶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훔쳤다.
영화 속 이하늬와 박소담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 두 배우는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어려운 액션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
이하늬는 “박소담은 어떤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춰도 단단하다. 평소에는 살가운 친구인데 연기에 들어갈 때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배우네~’하는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하늬의 칭찬에 박소담은 “저는 촬영하면서 감독님께 제가 잘하고 있는지 많이 여쭤봤다.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던 만큼 잘해내고 싶었다”라며 “저만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조금은 외롭기도 했다. 그래서 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다”고 영화의 개봉 이후 관객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털어놨다.
18일 극장 개봉.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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