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은 우리 것"..군산·김제 갈등 '재점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커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새만금 신항만'을 넘보지 말라는 경고성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제시가 동서도로와 수변도로의 연장선인 '신항만'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신경전이 벌어진 건데요, 과거 방조제를 놓고 벌였던 치열한 법적 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항만 관할권 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새만금 신항만'을 넘보지 말라는 경고성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제시가 동서도로와 수변도로의 연장선인 '신항만'의 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신경전이 벌어진 건데요,
과거 방조제를 놓고 벌였던 치열한 법적 분쟁에 이어 이번에는 항만 관할권 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군산시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제시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새만금 신항만' 관할권을 김제시가 빼앗으려 하고 있고, '농단'까지 벌이고 있다며 이웃 지자체를 향한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김영일 / 군산시의회 의장]
"군산시의 자치권을 침범하여 빼앗는 행위로 군산시와 30만 군산 시민이 천인공노 하여 용납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억지주장이기에.."
2025년에나 1단계 공사가 완료될 신항만에 이런 예민한 반응이 나온 건,
군산과 김제 사이에 항만을 선점하려는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했기 때문입니다.
군산은 토사 퇴적으로 대형 선박을 대기 어려운 군산항의 대체항으로 신항 조성이 추진됐고, 해당 공유 수면을 120년 동안 관할해 자기 것이 분명하다는 것,
행정구역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와 무녀도 사이에 조성되고 있어 논란이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제시의 생각은 다릅니다.
신항만 부근 2호 방조제 관할권의 키를 이미 거머쥔 가운데 수변도시와 항만을 한데 묶어 배후도시로 발돋움하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박원용 / 김제시 해양수산개발팀장]
"새만금기본계획에 분명히 (중국·동남아시아 등) 환황해권 거점항만 육성을 위해서 새만금 신항이 조성이 되지 군산 산업단지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한 군산항의 대체항은 아니거든요."
새만금을 둘러싼 지자체간의 갈등은 방조제 완공 이후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조제의 관할권은 대법원 판결로 향방이 정해졌지만, 내부 인프라가 하나 둘 모습을 갖추며 빼앗길 수 없다는 조급증이 표면화하는 겁니다.
현재 새만금 동서도로와 신항만 방파제 등의 주소 지번을 어느 지자체로 둘 지를 놓고 3개의 안건이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된 상황,
다음 달 본격적인 조정절차 앞두고 있어 관할권 갈등 2라운드가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김하늘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북에서도 미확인 낙하물 포착..정부 "한반도 상공 통과"
-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 거절' 소비자 상담 증가
- "금고 직원 멋대로 대출".."고객 책임도 있어"
- "취업지원·지역정착".. 전북 청년에 170억 푼다
- 멸종위기종 숨겼나.. 골프장 확장 공사 논란
- 정무보좌관 또 임명 "남발 논란".. 공개 채용 절차도 없어
- 가수 진성, 부안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
- 우범기 전주시장, 깐깐한 협상 강조.. 시민 몫 되찾나
- 우범기 전주시장,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익 환수 강조
- 임정엽·정운천, 다음 주 '전주을' 출마 기자회견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