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멈춤 사고에 대비하라…'강원 119' 동계훈련 한창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는 겨울철마다 되풀이되곤 합니다. 빨리, 여러 사람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스키장이 있는 곳은 물론 먼 지역의 구조대원들까지 한 데 모였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장 리프트가 멈춰 섰습니다.
공중에 매달린 사람은 50명이 넘습니다.
60명 넘는 구조대원이 투입됐지만, 하나하나 밧줄에 실어 모두 내려보내는 데 꼬박 3시간이 걸렸습니다.
[김동석/강원 횡성소방서 119구조대원 : 높은 구간에서 진행이 된다면 거기까지 올라가는 시간도 소요될 것이고 접근하는 것도…]
체온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하기 전 구조를 마치려면 숙련된 구조 인력이 되도록 많이 필요합니다.
리프트 멈춤 사고 훈련에 강원도 내 모든 소방서 구조대원이 참여한 이유입니다.
구조자에게 접근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리프트에 매단 밧줄을 거슬러 올라가고, 기둥에서부터 케이블을 타고 미끄러져 이동해야 합니다.
[김영훈/강원 고성소방서 119구조대원 : 건물이나 산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올라갈 수 있는, 지지할 수 있는 벽이라든가 이런 게 존재하는 거고 여기는 그런 지지물이 없기 때문에…]
구조자를 실은 하강 장치의 매듭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하강! 하강!]
스키장 이용객도 대비 요령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리프트가 멈추면 노출된 신체를 감싼 뒤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구조를 기다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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