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김기현·안철수, 여론조사·윤심 두고 '신경전'(종합)
'안윤연대'에 선 그어…"윤상현과 수도권 출마론에 동의할 뿐"
(서울=뉴스1) 신윤하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11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 결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회사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18.8%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30.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께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하신 것"이라며 "김기현에게 당 지도부를 맡기니까 대통령 선거도 이기고 지방선거도 이기고 당도 잘 화합하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지난해 12월20일 발표, 8.9%)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당권주자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승민 전 의원 14.6%, 안 의원 13.9%, 황교안 전 대표 5.3%, 윤상현 의원 2.4%, 조경태 의원 1.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의원은 "ARS(자동응답시스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안 의원은 "여론조사가 있고 면접원 여론조사가 있다. 그 둘을 섞어서 보면 안된다"며 "ARS는 전당대회에서 영향 별로 없을 것이다. 면접원 여론조사를 봐야하는데 거기선 꾸준히 내가 앞선다"고 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9일 김 의원의 대규모 캠프 출정식에 대해 '세 과시'라며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세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을 시키려고 할까"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자발적이 아니다. 버스로 많이 동원했다"며 "사람들에게 여기가 대세인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려는 절박한 노력으로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김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를 향한 견제에 "김치냉장고가 있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돈을 많이 써야만 겨우 보관할 수 있다니 너무 애처롭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이날 충북도민회중앙회 신년교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장 연대'에 대해 "수도권과 전혀 상관없이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쪽의 연대"라며 "차라리 둘 중 한 사람이 수도권이면 그나마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데, 지금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그 효과에 대해선 거의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 의원은 '안윤(안철수-윤상현)연대'에 대해서는 "수도권 선거경험 같은 게 없으면 우리는 수도권에서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다"며 "윤상현 의원과 제가 그 의견에 동의를 하는거지, 안윤연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개인적 바람으로는 출마하셨으면 좋겠다"며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여러 명 나타났다면 아무리 투표권이 없더라도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런 뜻에서 나 의원도 함께 경쟁에 나서면 좋겠지만 결정은 본인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해타산만 놓고 보면 경쟁자가 적은게 좋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의 문제는 일반 민심은 하나도 포함을 시키지 않다보니 민심과 멀어지는 것"이라며 "당원들만 관심 있는 잔치에 그치게 되고 누가 당선이 돼도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날 충북도민회중앙회 신년교례회에서 "제가 중부 내륙지원특별법 제정에 가장 먼저 싸인한 사람 중 한 사람"이라며 "그랬던 이유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만 국정 전반을 보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정부에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하나만 꼽는다면 지역 균형 발전이다. 특히 물류 중심 도시를 중앙에 건설해서 전국이 골고루 잘 살게 하는 모습, 전국 인재들이 모여 들고 필요한 곳으로 가는 모습을 만드는 게 대한민국 미래"라며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면 충북의 발전을 위해서 전심 전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바람난 아내 따귀 때렸더니,이혼 요구하며 문중 땅 절반 달라네요"
- 고현정 "연하 킬러? 남자 배우 막 사귄다?"…연예계 루머에 입 열었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평생 모은 4억, 아내가 주식으로 날려 공황장애 와…이혼 사유 되나요"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마약 자수합니다" 횡설수설…김나정, 결국 경찰 고발당했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
- 김혜수,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세월은 역행 중 [N샷]
- 동덕여대 강의실 '알몸남' 음란행위 재소환…"공학되면 이런 일 많을 것"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