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새 감독, 백지상태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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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을 바라보는 축구팬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2018년 당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었던 김판곤 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능동적 축구'라는 명확한 철학 속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한 뒤 벤투 감독이 4년간 뚝심 있게 이를 밀어붙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행을 이뤄낸 덕분이다.
마침 대회 직후 이용수 위원장이 사임하고 지난 4일 미하엘 뮐러가 대표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쥔 새 위원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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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위원회 리스트 받았지만
전문성·동기부여 능력 등 고려
원칙에 따라 새로운 감독 선발
한국 축구 4년 철학 이어갈 것”
포부 밝히는 뮐러 미하엘 뮐러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뒤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독일인이라는 그의 배경에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차기 감독으로 독일인, 혹은 독일과 연관이 깊은 인물이 선임될 수 있다는 추측도 있어서다. 이에 대해 뮐러 위원장은 강하게 손을 저었다. 그는 “나는 독일인”이라면서 “이는 원칙에 따라 안정적으로 새 감독을 선발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감독 선임을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전문성, 경험, 동기 부여, 팀워크를 만드는 능력, 한국 축구를 둘러싼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가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다음 감독은 축구협회 철학과 연계되는 인물로 선임할 것”이라면서 최근 4년간 이어온 한국 축구의 철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언급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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