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말레이, 미쓰비시컵 결승행 좌절

서필웅 2023. 1. 11. 2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일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한 뒤 한국 사령탑 간 결승 매치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 김판곤(사진)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감독으로 있는 말레이시아가 선전하고 있던 덕분이다.

말레이시아는 10일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 열린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태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준결승 2차전서 泰에 0-3 완패
金 “선수들 최선 다해… 내 책임”
지난 10일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결승에 진출한 뒤 한국 사령탑 간 결승 매치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 김판곤(사진)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감독으로 있는 말레이시아가 선전하고 있던 덕분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7일 홈에서 치른 준결승 1차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태국을 1-0으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도 한국 감독 간 결승전은 무산됐다. 말레이시아는 10일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경기장에 열린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태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1-3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태국에 내줬다. 역대 이 대회 최다 우승팀(6회)인 태국은 박항서호를 상대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과 태국은 13일 밤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을, 16일 태국 홈에서 2차전을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1차전에서 져 벼랑 끝에 몰린 태국이 이른 득점을 위해 초반부터 공격의 수위를 높인 가운데 결국 전반 19분 티라톤 분마탄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거친 경기 흐름 속 후반 10분 보르딘 팔라, 후반 26분 아디삭 끄라이손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래도, 김 감독에게는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다. 그는 지난해 초 지휘봉을 잡은 뒤 1년여의 짧은 재임 기간에도 직전 대회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던 말레이시아를 4강까지 올려놓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불평도, 후회도 없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내 지시를 따라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팀의 패배와) 관련된 문제는 모두 내 책임”이라면서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서필웅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