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정해져 있다, 기소할 게 명백"…검찰의 선택은?

한소희 기자 2023. 1.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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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를 조사한 검찰은 이제 사건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겠다는 방침은 굳어진 걸로 보이는데, 구속영장 청구 여부나 기소 시점은 다른 사건 수사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성남FC 관련 제3자 뇌물 혐의와 함께 일괄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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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를 조사한 검찰은 이제 사건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겠다는 방침은 굳어진 걸로 보이는데, 구속영장 청구 여부나 기소 시점은 다른 사건 수사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검찰 분위기는 한소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12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빠져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사과정에서 납득할 만한 자료를 검찰이 내놓지 못했다면서도 기소는 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입니다.]

이 대표 예상처럼 성남 FC 사건을 재판에 넘기고자 하는 검찰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기소가 기정사실인 상황에서 관심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일지에 쏠립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크게 2가지 경우의 수로 좁혀지는 기류입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를 추가로 불러 조사한 뒤 성남FC 관련 제3자 뇌물 혐의와 함께
일괄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 조사로 사실상 마무리된 성남FC 사건 처리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서, 성남 FC 사건만으로 먼저 불구속기소 해야 한다는 기류도 읽힙니다.

이어 대장동 사건에서 배임 등 혐의가 추가로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검찰청 차원에서 두 사건을 종합해 이 대표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 중인 가운데, 2월 임시국회 추가 개의 여부도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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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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