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표 라면 궁금하쥬?”…도시락 이어 라면도 성공할까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날 백종원 대표의 중화 레시피를 담은 ‘백종원의 고기짬뽕’ 컵라면을 오프라인 단독 출시했다.
신제품 고기짬뽕은 진한 사골육수에 불향을 입혀 칼칼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화풍 짬뽕 특유의 불향을 구현하기 위해 백 대표의 특제 철판 향미유를 넣었다.
동결 건조한 소고기와 오징어 후레이크, 양배추와 대파를 건더기로 넣었고 면에는 감자 전분을 첨가해 꼬들꼬들한 식감을 강조했다. 가격은 1개 1900원이다.
CU는 이번 백종원표 라면을 ‘백종원 도시락’처럼 편의점 스테디셀러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CU는 지난 2015년부터 백 대표와 손잡고 다양한 편의점 상품을 출시해왔는데,특히 백 대표와 함께 개발한 도시락 제품들은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즐겨 먹는 사람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CU 관계자는 “백종원 도시락은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완전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며 “백 대표의 20여년 중식 노하우를 집약한 이번 고기짬뽕도 CU의 스테디셀러 라면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이마트에서 또 다른 백종원표 라면인 ‘빽라면’이 나온다.
빽라면은 라면의 기본적인 특성과 맛에 집중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면을 목표로 개발됐다. 소고기 베이스에 치킨스톡 등 백 대표의 특제 육수 배합을 통해 칼칼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구현했다.
또 에그 후레이크를 듬뿍 담아 매콤한 국물에 고소한 계란 맛이 어우러지도록 했고 미역, 대파 등의 후레이크를 풍성하게 담았다. 가격은 4입/봉 기준 3980원이다.
백 대표 개인이 농심 건면새우탕, 오뚜기 진비빔면 등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적은 있으나 이번엔 더본코리아-유통채널 협업으로 완전히 새 라면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 더욱 주목 받는다.
백종원표 먹거리는 대중적인 맛을 구현하면서도 가격대가 합리적이라 유통 및 식품업계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해왔다. 이번 고기짬뽕과 빽라면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다만 라면은 시장에 새로 나온 제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는 것이 유독 쉽지 않다. 한 해에도 수많은 창의적인 상품이 나고 지는데다,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지 않아서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신제품이 나오면 호기심에 한 두번 사먹다가도 결국 기존에 먹던 가장 대중적인 라면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이번 백종원표 라면들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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