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윤재, 박하나 만나기 위해 병원 탈출...재회 실패[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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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박윤재가 박하나를 찾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불편한 몸으로 박하나를 찾았다 만나지 못한 박윤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서연(박하나)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알아내지 않으면 후원을 끊어버리겠다는 강백산(손창민)의 전화 통화를 엿들었다.

방에서 나온 강백산은 찻잔을 깬 은서연을 보며 여기서 뭐 하는 거냐고 날을 세웠다. 은서연은 “늦게까지 일하시는 거 같아서 차 좀 준비했는데, 인기척이 없어 나오실 줄 모르고 제가 실수를 했네요. 차는 다시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강백산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피오레의 합병 도장이나 찍어오라 말했다.

강태풍(강지섭)에게 은서연은 서윤희(지수원)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며 “여자를 어딘가 맡겼다고 했어. 그 입을 열어야 한다고. 예상대로 천산화가 어디있는지 알아내려고 하는 거야. 그런데 엄마가 계신 곳이 이 집이 아니었어”라고 알렸다.

이제야 있는 곳을 알았다고 생각했던 강태풍은 실망했냐 물으며 걱정했고 그는 실망할 틈 없이 어디인지 알아내야 한다며 생각에 잠겼다.

후원 이야기를 떠올린 은서연은 후원 기관 중 하나에 서윤희를 가뒀다고 단서를 잡았다.

윤산들(박윤재)은 은서연이 강태풍을 꾀었다는 강바다(오승아)의 말을 떠올리고 “그럴 리 없어. 그럴 리가 없어”라고 오열했다.

어깨의 별점을 화장품으로 지우던 은서연은 ‘그래도 이 집에 들어온 덕분에 뭔가 단서를 잡았어. 엄마를 찾을 때까지 어떻게든 이 집에서 버텨야 해’라고 의지를 다졌다.

부엌에 내려온 은서연은 엄청난 식자재를 보고 배순영(최영완)과 눈짓을 주고받았다. 박용자(김영옥)는 간단하게 갈비, 겉절이, 잡채를 하라 말하며 배순영에게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때 부엌에 들어온 남인순(최수린)은 식자재를 집어 던져 망가뜨렸고 은서연은 “어머님이 하시던 대로 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식사 준비가 안 될 때마다 배달 음식을 이용하셨다면서요? 어머님은 어떤 집을 이용하셨어요? 바로 준비할까요?”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잠들어있는 윤산들의 병실을 찾은 강바다는 “은서연, 기어코 우리 집에 입성했어. 강태풍이랑 한방을 쓴다고. 이제 그만 받아들여. 오빠한테는 나뿐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윤산들은 조용히 주먹을 꽉 쥐었다.

은서연이 강백산을 만나 인수 합병 방안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안 강태풍은 회장실을 습격했다. 피오레에 부도 협박은 안 통한다는 강백산에 그는 “합병이 아니라면 2차 부도는 막지 못할 겁니다. 앞으로 피오레에 대한 투자는 없을 예정이니까요. 그 투자자가 저니까요”라고 밝혔다.

깜짝 놀라는 강백산에 은서연은 고은이 받은 투자금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저는 망가진 피오레가 아닌 온전한 피오레를 안겨드릴 겁니다”라고 예고했다.

투자금 협박은 소용없다는 말에 은서연은 “저는 회유를 할 겁니다. 피오레 측의 차후 독립을 약속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끝내고 일어선 강백산에 시간을 더 끌어야 하는 은서연은 피오레 합병은 고은의 이름으로 하겠다고 말해 그를 분노하게 했다.

피오레 차 회장이 르블랑에 대한 분노가 크니 이름만 이용하겠다는 은서연에 강백산은 ‘상관없어. 어차피 고은도 내가 갖게 될 거니까’라고 생각하며 승낙했다.

KBS2 방송 캡처



그 시각 강태풍은 강백산 방에서 자료를 찾지 못했고 문이 열리자 강바다가 들어왔다. 왜 여기 있냐 묻는 강바다에 강태풍은 “개발팀 실장으로서 결재받으러 왔어. 이 쿠션이 좀 좋아야 말이지. 탐나네 이 자리”라고 둘러댔다.

강바다는 “첫날밤은 잘 보냈니? 아니, 두 번째 밤인가? 어차피 결혼했으면 은서연 확실하게 오빠 여자로 만들란 말이야. 멍청하게 이용만 당하다 버려지지 말고. 이렇게 된 거 은서연이나 확실히 잡아”라고 말하며 ‘산들 오빠가 돌아와도 그 여자에게 돌아가지 못하게’라고 속내를 숨겼다.

회장실에 단서가 없다면 서재라고 확신한 은서연은 바로 가겠다는 강태풍을 막으며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다.

윤산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벗어났고 이를 발견한 강바다는 다급하게 그를 찾아냈다. 이때 강백산이 병원에 온 것을 발견한 강바다는 “아버지가 어떻게 알고, 설마 산들 오빠를 알고?”라며 불안해했다.

간호사에게 가려져 윤산들을 보지 못한 강백산은 원장실이 아닌 VIP실 부터 가자며 걸음을 옮겼다. 강바다가 강백산을 피해 있는 동산 윤산들은 병원을 벗어났다.

청소하는 척 강백산 서재를 뒤지던 은서연은 르블랑 후원 리스트를 찾아냈다.

천산화를 얻어야만 르블랑이 흔들리지 않을 거로 생각한 강백산은 서윤희를 찾아 “약물에 취해있어서 한참을 기다렸어. 난 널 죽이고 싶지 않아. 너에 대한 내 마음 잘 알잖아”라고 설득했다.

이에 서윤희는 진일석(남성진)을 죽였다는 진실만 안다고 말했고 강백산은 사고였다고 억울해했다. 천산화에 대해 말하라고 소리치던 강백산은 서윤희가 침을 뱉자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도 어쩔 수 없지”라고 분노했다.

세탁물을 찾아오라는 남인순에 밖으로 나온 은서연은 “바람아!”라는 윤산들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자 은서연은 뒤를 돌아 걸음을 옮겼으나 강백산의 정장도 찾아오라는 남인순의 말에 “정신 차려. 산들 오빠는 죽었어”라며 다시 가던 걸음을 돌렸다.

그러나 윤산들은 은서연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차 뒤에 주저앉아 쓰러졌다. 뒤이어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해 윤산들을 찾아낸 강바다는 그를 집으로 옮겼다.

병원에 가야 한다며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간호사에 강바다는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까 여기 붙어 환자 케어 확실히 하라고”라고 경고했다.

잠든 윤산들을 본 강바다는 “그러게 그런 몸으로 왜 병원을 나와. 정말 죽고 싶은 거야? 은서연이 그렇게 사무쳐? 목숨 걸고 만날 만큼? 오빠가 은서연에게 돌아가면 아버지가 은서연을 가만히 놔두겠어? 은서연까지 죽는 거 시간문제야. 그래도 좋으면 가 봐. 오빠 눈앞에서 은서연이 죽어가는 꼴 볼 테니까”라고 말했다.

세탁소에서 받아온 옷을 정리하라는 남인순에 은서연은 다른 옷들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당황한 남인순은 고급스러운 스타일링까지 변신시켜 주겠다는 은서연의 말에 솔깃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집에 돌아온 강백산은 서윤희처럼 변신한 남인순을 보고 놀랐고 은서연은 ‘당신들은 우리 엄마를 잊으면 안 돼. 내가 이 집에 있는 한 절대’라고 분노했다.

남인순은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꿔봤다고 말했고 강백산은 “내가 좋아하는 건 우아한 백조지 오리 뒤집어 씌운 가짜가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이때 남인순의 모습을 본 박용자는 “어디서 사모님 흉내를 내고 자빠졌디야?”라고 말했고 강백산은 원래대로 입고 나오라며 징그럽다 말했다.

세 사람을 지켜보던 은서연은 ‘강백산의 죄악을 숨겨주느라 침묵했던 당신. 강백산의 악행을 묵인하며 허영과 사치에 빠져 살았던 당신. 모든 비극의 원흉인 강백산 당신까지. 당신들은 절대 편안하게 살아서는 안 돼. 이 집을 지옥으로 만들어 줄 거야’라고 이를 갈았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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