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금리 5.5% 예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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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도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하면서 연 5.5%를 넘어서는 예금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5.24%(12개월 기준)로,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0.29%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10∼11월 최고 연 6.5%에 육박하는 금리의 예금 특판 상품을 취급했던 저축은행 업계가 급격히 예금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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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53%… 0.29%P ↓
13일 금통위 이후 다시 오를 수도
저축은행 업계의 예금금리 인하에는 시중은행의 영향이 크다. 한때 연 5%에 육박했던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최근 들어 4%대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이 1금융권으로의 자금 쏠림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했고, 지난해 말부터 은행들은 기준금리 상승에도 오히려 예금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통상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시해 수신고를 유치하는 만큼 시중은행의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저축은행 업계는 현재의 예금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면 다시 한번 예금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상해 3.50%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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