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확진자 암실에 가뒀다? '중국 반발' 방역조치 살펴보니

윤영탁 기자 2023. 1.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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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것 말고도 중국에서 몇 가지 주장을 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윤영탁 기자와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중국이 우리 검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건데, 오히려 정확도가 높아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쓰고 있는 방식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우리는 '비인두 검사'로 코의 가장 안쪽에서 제일 밀도 높은 검체를 얻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말하는 '구강 검사'는 입 안쪽을 긁어내는 방식인데요.

불순물이 많아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우리처럼 비인두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이 되고 격리까지 마친 사람들을 잡아내는 거다, 그래서 무리한 거다"라는 주장을 하고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현지 음성확인서의 정확도 조차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해보니 '완치 확인서'를 낸다 해도 공신력이 없는 상황이라 지금의 방역조치를 바꾸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인 확진자들이 격리가 되있는 시설의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이런 주장도 있는데, 이건 사실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침대도 없고 따뜻한 물도 안 나오는 어두컴컴한 방에 가두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이에 질병청은 격리시설 내부 사진과 제공되는 음식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설명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 : 평소에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호텔급 이상의 객실로써 대부분 다 호텔에서 안전하게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반발을 하니까, 지금의 방역조치를 혹시라도 조금 풀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방역당국 고위 관계자들과 직접 통화를 해봤는데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처음 조치를 취할 때 이 정도는 예상했다. 그래서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못 박았습니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재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주 뒤면 우리 음력설에 해당하는 춘절인데, 이후 벌어질 2차, 3차 확산도 대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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