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몰라요” 기술력으로 활로 뚫는 기업들
[KBS 전주] [앵커]
2023년 새해를 맞아 마련한 '희망을 여는 사람들' 기획 보도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속 경기 침체와 불황에도 차별화된 전략과 경쟁력으로 활로를 뚫고 있는 지역 강소기업들을 만나봅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깨를 볶는 가열기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이 업체는 고온, 고압을 사용하는 전통 방식이 아닌 원적외선 저온 압착법으로 참기름과 들기름 등을 만듭니다.
부담 없는 향과 고소한 맛으로 여느 식재료들의 맛과 향을 살려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과 일본 등 세계 5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2012년 3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2명까지 직원이 늘었고, 매출은 코로나19 위기에도 해마다 30% 넘게 늘고 있습니다.
[박정용/식품업체 대표이사 : "뉴욕에 있는 미슐랭 레스토랑들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2015년부터 저희가 수출을 시작했는데, 수출량은 전년도 비해서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자동차 자동세차기를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세차 설비와 관련해 출원 받거나 출원 중인 특허만 7건.
뛰어난 기술력으로 서울과 대구 등 전국 곳곳에 설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10%가량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20% 넘게 회복한 데 이어 지금은 공장을 늘릴 만큼 성업 중입니다.
[이명준/세차 설비 업체 대표 : "동종업계 10년 이상 근무자가 50% 이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사항입니다. 자체 설계 능력이 가능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불황과 소비 위축, 여기에 유가와 원자잿값 급등으로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지역 기업들.
여러 악재에도 저마다 특화한 전략과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쌓으며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 불황에 지친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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