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美국무부 차관 면담…"IRA, 美투자기업에 유연한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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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현황을 설명하면서 IRA에 대해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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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공장 현황·미래 모빌리티·글로벌 공급망 등 의견 나눠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산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 만나 IRA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부분 이상 사용해야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정 회장은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현황을 설명하면서 IRA에 대해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총 5만8028대로 2021년의 세배 수준을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2만2982대, EV6 2만498대, GV60는 1590대 판매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발효된 IRA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게 됐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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