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차관, 정의선 현대차 회장 면담…IRA 등 경제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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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호제이 퍼낸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을 만났다.
정 회장은 퍼낸데즈 차관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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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회복 등 관련 의견 교환
IRA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안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만 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다. 당장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는 북미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판매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IRA 해당 규정의 시행을 3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가 2025년 상반기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 시점까지만이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IRA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조달해야 혜택을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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