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80조 신규 공급… 복합위기 극복 돕는다

백소용 2023. 1.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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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80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정책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개최한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은행권도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경감할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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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금융위, 지원 방안 발표
3고 비용부담 대응에 22조8000억
혁신산업·벤처 육성 52조3000억
취약기업 재기에도 9조 투입 계획

정부가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80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정책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와 개최한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에 의한 비용 부담 대응 등에 2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열린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금리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한시적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의 신규 보증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인하한다. 약 30만개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대기업은 최대 0.3%포인트, 중소·중견 기업은 최대 0.7%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한 특례대출을 공급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추가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 전년도 수출실적이 1000만달러 이하인 중소기업 등도 우대조건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창업·벤처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에는 5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10대 초격차 분야·12대 국가전략기술 등 미래 혁신산업 분야 기업이거나 기술개발(R&D)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저금리(3.2∼3.7%) 대출 등 우대조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 혁신산업 분야 창업기업에는 저금리(2.5% 고정) 대출과 우대보증(보증료 0.3% 고정) 등으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서울 양천구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취약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신규 자금 지원에도 8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용위험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신속금융지원 제도를 상시화하고, 단일 금융기관에만 채무가 있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채권은행에서 신용위험평가를 하기 어려워 지원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신용 공여액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은 평가 없이도 지원이 가능해진다.

신보·기보·지역신보·중진공은 폐업 등으로 회수 가능성이 작은 부실채권을 상각(약 2조2000억원)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이달 중 진행하고 추가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은행권도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경감할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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